‘대서(大暑)’는 한자로 ‘클 대(大)’와 ‘더울 서(暑)’를 합쳐 만든 말로, 글자 그대로 “매우 더운 시기”를 의미합니다. 24절기 중 12번째 절기로, 매년 양력 7월 22일 또는 23일경에 해당하며, 소서(小暑)와 입추(立秋) 사이에 위치합니다.
이 시기는 연중 기온이 가장 높고, 열대야와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로, 여름의 절정을 뜻합니다. 농경사회에서는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농사일이 시작되는 중요한 시기로 여겨졌습니다.
🗓️ 대서는 언제일까요?
- 양력 기준 시기: 매년 7월 22일 또는 23일
- 음력 기준 시기: 대체로 음력 6월 말쯤
- 24절기 상 위치: 소서(小暑) 이후, 입추(立秋) 이전
- 기상 특징: 폭염, 열대야, 습도 상승, 집중호우 가능성
📜 대서의 유래와 역사적 의미
대서는 중국의 고대 농경 달력인 ‘하늘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한 태양력에서 유래한 개념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농업 중심 사회였던 만큼 24절기를 농사 계획의 기준으로 삼았고, 대서는 여름철 가장 중요한 시기 중 하나였습니다.
《세종실록지리지》나 《동국여지승람》 같은 고문헌에도 대서에 맞춰 제례를 지내거나 농사 일정을 조정했다는 기록이 전해집니다. 특히 조선시대에는 대서 무렵에 ‘삼복더위’와 겹치는 시기여서, 지배층과 백성 모두 이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다양한 풍속과 음식문화를 발전시켰습니다.
정부지원금 상세보기👆🍉 대서에 담긴 민속과 풍속
1. 보양 음식 문화
대서는 ‘삼복 중 복중(中伏)’ 또는 말복과 겹치는 경우가 많아, 체력을 보충하기 위한 음식 풍습이 발달했습니다.
대표 음식: 삼계탕, 보신탕, 장어구이, 닭백숙 등
이유: 땀으로 빠져나간 기력을 보충하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전통
2. 대서 물맞이 풍습
예로부터 대서 무렵에는 계곡이나 시냇가에서 목욕을 하며 더위를 이겨내는 ‘물맞이’ 풍속이 있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시원함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잡귀를 물리치고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의미도 담고 있었습니다.
3. 부채와 여름 생활용품의 상징성
한지로 만든 부채, 죽부인, 대자리 등은 대서 무렵 판매량이 급증하는 전통 여름 용품입니다. 현대에도 에어컨이 대중화되었지만, 이들 용품은 여전히 여름을 상징하는 정서적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 대서와 삼복더위의 관계
대서는 대개 삼복(三伏) 중에서도 중복(中伏) 혹은 말복과 겹쳐 나타나며, 1년 중 가장 더운 ‘극한의 더위’로 여겨집니다. 삼복은 초복, 중복, 말복으로 나뉘며, 약 20일간 지속되는 폭염기입니다.
- 초복: 대개 7월 초순
- 중복: 대서 무렵
- 말복: 입추 직전
이 시기의 더위는 심할 경우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을 기록하기도 하며, 특히 농촌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작물 피해도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 대서에 알아두면 좋은 생활 꿀팁
- 수분 섭취 필수: 하루 2리터 이상 물 마시기
-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 필수: 자외선 지수 ‘매우 높음’ 단계
- 헐렁하고 밝은 옷 착용: 통풍이 잘되는 소재 권장
- 이른 새벽이나 저녁 운동: 한낮 운동은 탈진 위험
- 전기료 절약 팁: 에어컨과 선풍기 병행 사용
📚 대서를 슬기롭게 보내는 법
대서는 단순히 “더운 날”을 의미하는 시기가 아니라, 자연과 인간의 리듬이 조화를 이루는 농경문화의 지혜가 담긴 절기입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대서의 의미를 되새기며, 몸과 마음을 돌보고, 자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여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더위가 극심한 이 시기, 전통 보양식과 건강 수칙으로 여름철을 슬기롭고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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